제대→1군 콜업→2경기 연속 홈런…'손아섭 스타일' 예비역 활약에 사령탑이 웃는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23 05: 16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야수 양찬열(25)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지난 21일 데뷔 첫 홈런, 첫 3안타 맹활약을 펼친 양찬열에 대해 “적극적인 선수다. 파이팅이 넘친다”고 칭찬했다.
양찬열은 SSG와 시즌 7차전에서 우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16-2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2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1사 두산 양찬열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06.22 /ksl0919@osen.co.kr

경기 전 김 감독은 “2군에서 좋아서 올렸고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했는데, 데뷔 첫 홈런과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양찬열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손아섭 같은 스타일이다”면서 “제대 후 2군 기록을 보니 좋더라. 1군 첫 경기에서 잘 해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적극성이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앙찬열은 SSG와 시즌 8차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2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어 팀이 1-3으로 역전을 당한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 데뷔 첫 홈런맛을 본 양찬열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렸다.
팀은 비록 역전패를 당하고 7회 양찬열의 솔로포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음에도 연장 10회말 김성현에게 끝내기 희생타를 내주며 웃지 못했다.
하지만 양찬열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21~22일 SSG 투수들 상대로 9타수 5안타, 타율 5할5푼6리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2020년 2차 8라운드에 두산 지명을 받은 양찬열이 그해 11월 현역 입대 후 올해 5월 전역, 퓨처스리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1군 무대에 올라와 이틀 연속 홈런을 생산하고 4타점을 올리면서 허경민과 김인태 등 부상자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