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1)가 한 차례 휴식에서 돌아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사키는 지난 22일 일본 치바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일본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탈삼진 1위를 질주하던 사사키는 지난 1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1군에서 말소됐다.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사사키의 피로도를 고려해 잠시 휴식을 주겠다고 1군 말소 배경을 이야기했다.
11일 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사사키는 더 힘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3km를 찍었고 96구를 던지며 7이닝 동안 세이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전날에는 팀이 마츠모토 와타루에게 막히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0대 젊은 우완투수가 안좋은 흐름을 끊었다”라며 사사키의 호투를 조명했다.
사사키는 지난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6실점(5자책)으로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경기 동안 승리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휴식에서 돌아온 첫 경기에서 곧바로 승리를 따내며 완전히 회복에 성공했다.
“최근 몇 경기 동안 그다지 좋은 피칭을 하지 못해 오늘은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한 사사키는 “한 달 동안 이기지 못했는에 일단 오늘 이겨서 안심이다. 잘 쉬어서 그런지 직구와 포크가 좋은 코스로 들어갔다.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좋은 투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사키는 잠시 휴식을 취했음에도 압도적인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9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시즌 114탈삼진을 기록중이다. 퍼시픽리그 2위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86탈삼진)는 물론 센트럴리그 1위 야나기 유야(주니치, 73탈삼진)와도 큰 차이로 앞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