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캡틴이 전한 특급 이적 선수의 부상 회복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23 13: 23

“2군에서 같이 운동했는데 진짜 열심히 한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한 이용규(키움)가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김태진(내야수)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4월 24일 KIA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김태진은 타율 3할8리(78타수 24안타) 4타점 14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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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김태진은 지난달 26일 잠실 LG전 수비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다. 
이용규는 “김태진이 우리 팀에 와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는데 다치게 돼 너무 안타깝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컨디션이 정말 좋을 때 다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2군에서 같이 운동했는데 진짜 열심히 한다. 야구장에 가장 먼저 나와 운동하고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진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냐고 묻자 “제가 먼저 다가가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각 파트 코치님이 계시고 내게 다가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 이야기해줄 뿐”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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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는 지난달 6일 고척 SSG전에서 상대 선발 오원석의 공에 맞아 견갑골 미세 골절 부상을 당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정후가 임시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정후에게 가장 고맙다. 아무래도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해줬다. 주장은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 좀 더 밝게 해야 하고 팀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주장의 책임감이 큰데 이정후는 어리지만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 이용규의 말이다. 
키움 선수단의 맏형인 이용규는 팀 퍼스트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좋고 외야수 가운데 부상자가 많아 힘을 보태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제 몸보다 팀을 더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선수는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뛸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용규 역시 마찬가지. 그는 “팀 분위기가 좋아 하루빨리 복귀하고 싶었는데 그럴 만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야구장에 와서 선수들과 함께 뛰니까 너무 행복하다. 야구장에서 야구하는 게 가장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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