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야수 양찬열이 이틀 연속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8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전날(21일) 16-2 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우익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예비역’ 양찬열은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틀 연속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5월 현역 제대한 양찬열은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2홈런, 13타점 활약으로 인천 SSG 원정 첫 날인 전날 1군에 올라왔다.
SSG와 시즌 7차전에서 우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양찬열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16-2 완승에 큰 힘을 보태며 주인공이 됐다.
경기 전 김 감독은 “2군에서 좋아서 올렸고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했는데, 데뷔 첫 홈런과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2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어 팀이 1-3으로 역전을 당한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 데뷔 첫 홈런맛을 본 양찬열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렸다.
팀은 비록 역전패를 당하고 7회 양찬열의 솔로포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고, 9회 페르난데스의 투런에도 결국 패했으나 양찬열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허경민과 김인태 등 부상자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