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빠른 회복을 위해 동양 의학의 힘을 빌렸다.
푸이그는 지난 16일 고척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17일부터 3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
키움은 2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푸이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홍원기 감독은 “상태는 좋아지고 있는데 통증 부위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열흘 동안 완전히 쉬고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22일 한 야구 커뮤니티에는 대구 원정 경기에 동행 중인 푸이그가 한방 치료를 받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본인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도움이 될 만한 건 다 해보겠다고 했을까. 푸이그는 홈런을 쳐도 팀이 패하면 억울해하는 선수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길 원하는데 몸이 안 되니까 답답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푸이그는 LA 다저스 시절부터 침 치료를 받았고 그 효과를 익히 잘 알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를 통해 원정 숙소 인근 한의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