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21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1회 5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먼저 얻으며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13안타 모두 단타였고 8회와 9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부상으로 빠진 구자욱과 이원석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다득점을 위해 중거리 타구가 나와야 하는데 단타만 나왔다”면서 “1회 이후 빈공이었고 8회와 9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8회 김재성 대신 최영진을 대주자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벤치 대기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현준(중견수)-오선진(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김재성(지명타자)-김태군(포수)-안주형(2루수)-이해승(유격수)-김헌곤(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시즌 첫 1군 선발 출장한 안주형을 두고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 수비도 그 정도면 생각보다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본인은 긴장 안했다고 하지만 긴장 안할 수 없을 거다. 오늘 더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주인 퓨처스 수비 코치는 전날 안주형의 시즌 첫 1군 출장을 지켜보기 위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응원하기도.
강민호는 경기 출장이 늘어나면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삼영 감독은 “선발 백정현은 자기 피칭에 주안점을 두는 만큼 포수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