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인 내야수 김영웅이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물금고 출신 1호 프로 선수 김영웅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대형 내야수로서 지난해 고교 3학년 때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6푼2리(52타수 24안타) 3홈런 15타점 26득점 13도루 OPS 1.468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1차 지명 출신 이재현과 함께 신인 내야수 가운데 유이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은 김영웅은 2월 19일 수비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검진 결과 복귀까지 4개월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쳐 퓨처스 무대에서 뛰면서 1군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웅은 2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2번 유격수로 나서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상대 악송구를 틈타 2루까지 안착했다. 2회 2사 3루 찬스에서 좌중간 3루타를 터뜨려 김선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영웅은 4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안타로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5회와 8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롯데를 7-3으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김태우는 2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박주혁은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재익, 임대한, 박세웅, 문용익, 김승현은 나란히 1이닝씩 소화했다.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상민은 양팀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톱타자 김선우는 3득점을 올렸고 김성윤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이강준은 1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주현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