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기 믿기 힘들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8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에인절스가 0-1로 지고 있는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조나단 헤슬리의 초구 시속 94.3마일(151.8km) 포심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4회에는 헤슬리의 6구째 91.5마일(147.3km) 포심을 때렸지만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1-6으로 지고 있는 6회 헤슬리의 6구째 92.3마일(148.5km) 포심을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타구속도는 무려 111.5마일(179.4km)에 달했다.
오타니는 7회 1사 1, 3루에서는 게이브 스피어의 3구째 82.2마일(132.3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1타점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추가했다. 9회 1사 1, 2루에서는 스캇 바로우의 5구째 78.6마일(126.5km) 커브를 받아놓고 돌리면서 비거리 133.5m짜리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시즌 15호 홈런으로 타구 속도는 첫 홈런보다 빠른 113.5마일(182.7km)을 기록했다.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6푼(262타수 68안타)으로 상승했다. 또 지난 12일 메츠전 이후 오랜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장 혈투 끝에 11-12로 패했다. 최근 2연패 부진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