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안타’ 김하성, 163km 타구 실책→2루타 정정…멀티히트 활약 [SD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22 14: 3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가 0-2로 지고 있는 3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갈렌의 5구째 시속 93.7마일(150.8km) 포심을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조던 러플로는 이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면서 1루주자 C.J. 에이브람스가 홈으로 들어왔고 김하성도 2루까지 들어갔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루까지 내달리던 김하성은 3루코치의 멈추라는 사인을 보고 황급히 2루로 되돌아갔다. 애리조나의 중계플레이가 깔끔했다면 아웃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외야에서 날아온 송구가 부정확하게 오면서 김하성은 2루에서 여유있게 살았다. 기록원은 이 타구를 어떻게 판정할지를 두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실책으로 판단했다. 이렇게 김하성의 안타와 타점이 사라지는듯 했지만 경기 도중 다시 2루타로 기록이 정정됐다.
김하성은 5회 1사에서 갈렌을 다시 만났다. 2스트라이크가 되면서 불리하게 승부를 풀어갔지만 4구째 87.7마일(141.1km)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치면서 깔끔한 안타를 뽑았다. 7회에는 구원투수 조 맨티플리의 6구째 90.9마일(146.3km)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9회 2사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크 멜란슨의 초구 91.1마일(146.6km) 커터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할3푼(213타수 49안타)으로 끌어올렸다. 3경기 만에 장타가 나왔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2루타는 타구속도 101.3마일(163.0km), 타구각도 20도로 기대타율이 5할5푼에 달했다. 외야수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기는 했지만 안타로 기록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타구였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 호르헤 알파로의 끝내기 안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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