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삼성)은 승리에 목마르다.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토종 투수 최다승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백정현은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첫 승을 향한 11번째 도전에 나선다.
1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6패(평균자책점 6.38)를 떠안은 백정현은 지난 16일 LG와의 경기에서 희망을 던졌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를 달성했다. 1회 김현수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0일 키움과의 대결에서 6⅔이닝 4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12홈런을 허용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키움 타자들의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그나마 야시엘 푸이그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게 다행.
키움 선발 투수는 최원태.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7일 NC를 상대로 시즌 3승 달성 후 5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이달 들어 세 차례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올 시즌 삼성과 처음 만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