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KIA전 4연패를 끊을까?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 간 8차전이 열린다.
전날은 KIA가 박찬호 이창진의 5타점 활약과 임기영과 필승조를 앞세워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5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SSG를 상대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올린 롯데는 KIA에 4연패를 당했다. 반드시 설욕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는 선발 글렌 스파크맨을 내세웠다. 12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KIA를 상대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최근 2경기에서 6이닝 2실점, 6이닝 무실점 호투행진을 펼치는 등 흐름이 좋다. 평균 148km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축으로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스타일이다.
KIA는 전날 타순변화의 효과를 누렸다. 잘 안맞은 류지혁을 빼고 김선빈을 7번으로 배치했다. 대신 박찬호와 이창진을 테이블세터진으로 기용했다. 좌완 찰리 번즈를 겨냥한 타순이었는데 제대로 터졌다. 이날도 똑같은 타순으로 대응할 지 주목된다.
KIA는 좌완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3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기복있는 피칭을 하면서도 무난하게 로테이션을 수행하고 있다.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 10이닝 5자책, 승패는 없다.
롯데는 전날 타격 1위에 오른 이대호를 중심으로 전준우, 안치홍, 한동희 등 코어의 힘이 좋다. 결국 코어맨들이 이의리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이들 앞에 찬스가 주어지는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전날 필승조가 모두 등판한터라 또 다시 연투를 한다면 나머지 경기가 부담된다. 이의리의 이닝 소화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경기이다. 초반을 잘 넘기는 것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