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키움)가 돌아온다. 키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게 될 전망이다.
이용규는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해 키움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된 이용규는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6리(459타수 136안타) 1홈런 43타점 88득점 17도루 OPS .764를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4월 19일 문학 SSG전에서 개인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29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110타수 20안타) 8타점 15득점 4도루 OPS .496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6일 고척 SSG전에서 상대 선발 오원석의 공에 맞은 이용규는 견갑골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다. 공에 맞은 이후 2경기를 더 출장할 만큼 의지가 강했지만 미세 골절 부상 진단을 받은 뒤에는 어쩔 수 없이 회복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던 이용규는 21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용규가 타격감이 완벽할 때 1군에 오겠다는 게 아니라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흐름을 깨고 싶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또 “야시엘 푸이그가 허리 통증으로 빠져 외야 한 자리가 필요하다. 날도 더워지고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이용규가 중심을 잡아주면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이그는 허리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는다. 16일 고척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된 푸이그는 17일부터 3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
홍원기 감독은 “허리 상태는 좋아지고 있는데 통증 부위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열흘 동안 완전히 쉬고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