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홈런→2루타→볼넷' 현역 제대 양찬열의 잊지 못할 하루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22 00: 10

두산 베어스 외야수 양찬열이 강렬한 전역 신고식을 했다.
두산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에서 16-2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양찬열이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안타, 2루타, 홈런을 쳤다. 사이클링히트까지는 3루타가 부족했을 뿐이었다.
경기 후 양찬열은 “마지막에 의식하기도 했다”고 웃으면서 “다음부터는 의식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두산 외야수 양찬열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 맹타를 휘둘렀다. /knightjisu@osen.co.kr

이어 양찬열은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잘 풀린 듯하다. 자신감이 더 붙게 됐다”면서 “홈런은 내가 치고 싶어서 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다보니 치게 됐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찬열은 SSG 대체 선발 이건욱 상대로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양찬열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홈런이었다. 5-2로 앞서가던 두산은 6회에 추가 4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는 데 양찬열이 또 안타, 타점을 올렸다. 양찬열은 첫 홈런 이후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양찬열은 7회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9회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100% 출루가 깨졌으나 팀 완승에 충분한 활약을 했다.
두산은 이날 장충고, 단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8라운더 외야수 양찬열을 1군에 올렸다. 양찬열은 지난 2020년 1군에서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7리, 3타점을 기록했고 그해 11월 입대했다. 그후 올해 5월에 전역했고 이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뛰게 됐고,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양찬열은 “군대 가기 전에 경기에 나가면 긴장을 더 많이 했는데, 오늘은 ‘왜 이리 편할까’라는 느낌이었다. 그런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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