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선발 임기영의 2승 호투와 박찬호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롯데전 4연승을 구가하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에이스 반즈를 내세웠으나 연승에 실패했다.
롯데가 지난 19일 짜릿한 역전승의 기세를 잇는 듯 했다. 1회초 황성범의 번트 안타를 시작으로 전준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대호도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안치홍의 안타가 나와 무사 1,2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병살과 범타가 나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회를 최소 실점으로 막은 KIA는 반격했다. 1회말 박찬호가 중월 2루타 날리자 이창진이 좌중간 안타로 불러들였다. 2회말 1사후 이우성이 우중간 2루타, 한승택 사구에 이어 김도영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고, 박찬호가 우익수쪽으로 뜬공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4회말 한걸음 더 달아났다. 김선빈이 19타석만에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우성 번트 때 롯데 투수 반즈의 수비실책이 나왔고, 이어진 2사2,3루에서 박찬호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창진이 또 다시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6-2까지 달아났다.
롯데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나균안이 KIA 타선을 봉쇄하자 6회 한동희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3루에서 정보근이 적시타를 터트려 3-6으로 추격했다. 이어 7회초 장현식을 상대로 1사후 전준우 안타, 이대호 볼넷, 한동희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피터스의 중전 적시타로 5-6까지 따라붙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복귀한 이준영과 박준표가 아웃카운트 1개씩 책임졌다. 장현식은 7회 등판했으나 2실점했다. 전상현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고, 정해영은 8회 2사2루에서 등판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9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5이닝 8피안타 1사구 2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나균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박빙으로 끌고 갔다. 한 점차로 따라붙은 8회2사2루에서 전준우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박찬호의 빅캐치에 막혀 동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무사 1루에서도 병살타가 나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