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79일 만에 시즌 5할 승률을 달성했다.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강철 감독이 맹장염 수술로 자리를 비운 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5위(33승 2무 33패) 자리를 지켰다. 지난 4월 3일 수원 삼성전 이후 79일만의 5할 승률이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9위 NC는 26승 2무 39패가 됐다.
선취점은 NC 차지였다. 1회 선두 손아섭이 가운데 담장을 강타하는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이명기가 초구에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까지 볼넷 1개로 꽁꽁 묶인 KT가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민혁이 1루수 실책, 강백호가 우전안타로 밥상을 차린 가운데 박병호가 1타점 동점 2루타, 앤서니 알포드가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알포드는 1B-1S에서 이재학의 3구째 체인지업(126km)을 받아쳐 2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시즌 2호.
KT는 멈추지 않았다. 2사 후 오윤석-심우준이 연속 볼넷으로 다시 찬스를 만든 뒤 조용호가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5회에는 홈런포 두 방이 터졌다. 선두 박병호가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준태가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2B-1S에서 김태경의 몸쪽 직구(143km)를 공략해 KBO리그 최초 9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김준태는 시즌 2호포.
KT는 이후 6회 1사 후 김민혁이 안타, 강백호가 사구로 만든 기회서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선발 고별전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이어 이채호-심재민-박영현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의 박병호가 가장 돋보였다.
반면 KT 선발 이재학은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 난조로 시즌 7패(무승)째를 당했다. NC 타선은 3안타-1득점 빈타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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