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트레이너의 전화가 두렵다”고 표현할 만큼 선수들의 연쇄 부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1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 아픈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길 바랐다.
부상 선수들의 현재 상태에 대한 물음에 “이번 달에 복귀 가능한 선수는 없다. 7월초에 일부 선수들이 1군에 복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9일 광주 KIA전 도중 왼손 엄지를 다친 강한울은 검진 결과 인대가 50% 손상됐다. 2주간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내야수 이재현은 오는 24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장할 예정.
허삼영 감독은 “상태를 보면서 (퓨처스 경기 출장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퓨처스 합류가 무조건 콜업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준비가 되어야 올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찬에 대해 “휴식과 재활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인 양창섭은 롱토스를 소화하는 등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현재 통증이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하프 피칭, 불펜 피칭 등 단계를 거쳐 실전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우완 황동재는 1군 엔트리 말소 후 퓨처스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부상 선수가 발생하거나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천후 투수 김대우 또한 상태를 보면서 1군 콜업 시기를 결정할 계획. 허삼영 감독은 “1군에 합류하게 된다면 중간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김현준-오선진-호세 피렐라-오재일-강민호-김재성-송준석-이해승-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