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새 루틴을 만들라".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송구입스에 걸려 1군에서 제외한 지시완(28)에게 원인과 해법을 내놓았다.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편안한 새 루틴을 만들면 된다는 주문이었다.
지시완은 지난 19일 SSG 랜더스와의 사직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으나 투수에게 송구 과정에서 몇 차례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부터 정보근으로 교체됐고 20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계속 1군에서 뛰다간 고질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해 퓨처스 팀에 내려가 편안하게 재조정을 하라는 조치였다.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서튼 감독은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 일정하지 않아 고전했다. 상동에서 마인드 리셋과 조정, 훈련을 통해 극복할 것이다. 이전에 잘해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시절 입스 경험은 없지만, 다른 동료들이 겪는 것을 옆에서 봤다. 실제로 일어난다. 커리어 초반 입스 때문에 고전했지만 10년 이상 야구하는 모습을 봤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해법도 제시했다. "프로 스포츠에서 스트레스는 분명 존재한다. 멘탈 극복하는 과정의 하나이다. 편안함을 갖는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기대치를 낮추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만들면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