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엔트리에 변화를 주었다.
김종국 감독은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투수 이준영과 박준표, 외야수 고종욱을 1군 엔트리에 승격시켰다. 전날 투수 홍상삼과 장재혁, 외야수 김석환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 자리에 이들 세 명을 채웠다.
이준영은 개막부터 1군 주력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하며 8홀드, ERA 2.20을 기록하고 있다. 팔꿈치가 뭉쳐 보호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해 열흘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주었다. 좌완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표는 올해 첫 1군행이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재활훈련을 마치고 4월 말부터 퓨처스 실전에 나서 구위를 조정해왔다. 퓨처스 성적은 18경기 2승2홀드, 평균자책점 4.71이다.
고종욱은 개막 1군에서 출발하며 대타로 활약하다 허벅지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충실한 재활을 거쳐 지난 주부터 퓨처스 실전에 들어갔다. 6경기에서 18타수9안타(.500)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승격을 예고했다.
이준영은 좌타자 뿐만 아니라 1이닝도 소화가 가능하다. 2020시즌 옆구리 필승맨으로 활약하며 1점대 ERA를 기록했던 박준표까지 가세하면서 불펜진이 훨씬 풍부해졌다. 필승조에 앞서 6회에 투입할 예정이다. 통산 3할 타자 고종욱은 대타로 벤치에서 대기하며 힘을 보태게 된다.
김종국 감독은 "준표는 필승조 앞에 6회에 기용할 생각이다. 퓨처스에서 연투도 했고, 컨디션 좋아 콜업했다. 종욱이는 타격컨디션이 너무 좋더라. 후반 대타로 내세운다. 준영이는 팔꿈치 뭉쳐 열흘 부상자 명단으로 갔다. 준표와 함께 6회를 맡아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