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빠진 토론토 선발진 와르르...5G ERA 9.31 충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21 18: 2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탄탄한 선발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가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4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베리오스의 직구는 좋았지만 변화구는 대부분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몰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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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오스 뿐만 아니라 최근 토론토의 선발진은 모두 부진에 빠졌다. 
케빈 가우스먼은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⅓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6패째. 6일 미네소타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로스 스트리플링은 18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2일 화이트삭스전부터 이어져 온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팀내 다승 선두 알렉 마노아도 마찬가지. 19일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2패째. 지난달 22일 신시내티전 이후 4연승이 끝났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20일 양키스와의 대결에서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토론토 선발진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했다. 5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는 마노아가 유일했다. 물론 리그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양키스와의 대결이라는 부분도 고려해야 하지만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스트리플링이 선발진에 합류하게 되면서 계투진도 약해졌다는 평가.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특히 선발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강점으로 꼽혔던 선발진이 삐걱거리면서 토론토는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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