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허구연 총재가 야구의 본고장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향후 KBO리그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1일 "허구연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뉴욕 MLB 사무국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회담을 갖고 양 리그의 현안,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주제로 장시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야구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더욱 발돋움 하기 위해서 다양한 국제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뜻을 같이했다. 또한 MLB의 한국 개막전 개최, KBO 리그 개막전의 미국 현지 개최 등의 필요성 및 의미에 대해 공감했다.
허 총재는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KBO 리그 팀이 메이저리그 팀과 평가전 및 시범경기에 참가하는 이벤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MLB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허 총재와 KBO 리그 구단 대표들은 MLB 운영/전략본부 수석부사장 등 MLB 사무국 주요 수뇌부와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진행사항 및 향후 계획,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주요 규칙에 대한 경과, 그리고 브랜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공유했다.
허 총재는 이후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임원진과 미팅을 갖고 구단의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허 총재는 두 명문 구단의 마케팅 전략을 KBO 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 및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이 기간 중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를 위해 뉴욕에 와 있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을 만나 격려했다.
허 총재는 뉴욕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NHL), 토론토 랩터스(NBA), 토론토 FC(MLS) 등 굴지의 프로스포츠단을 소유한 MLSE(Maple Leaf Sports & Entertainment)의 임원진과 만나 스포츠 영역에서의 디지털마케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크 샤피로 사장과 미팅을 갖고 마케팅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토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류현진과는 영상통화를 통해 격려했다.
허 총재는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출장 기간 리그와 구단의 마케팅 및 수익사업 및 이와 연결되는 제도 도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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