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104번째 투구에 노히트가 깨졌다.
콜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2-0으로 앞선 8회 1사 후 노히트가 무산됐다. 콜은 7⅓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3볼넷 1실점을 호투했지만, 불펜 투수의 난조로 승리까지 무산됐다.
콜은 1회 외야 뜬공과 내야땅볼로 2아웃을 잡고서 최지만을 상대했다. 천적 관계인 최지만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져 볼넷으로 내보냈다. 랜디 아로자레나를 첫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KKK. 비달 브루한, 케빈 키어마이어, 이삭 파레디스를 98~99마일 패스트볼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3회 조시 로우와 르네 핀토까지 6타자 연속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4회에는 마누엘 마곳을 89.6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최지만을 90.1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비달 브루한을 96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브렛 필립스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2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2사 후 로우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99마일 패스트볼이 살짝 빠지면서 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1,2루 위기에서 콜은 핀토를 99마일 패스트볼로 이날 10번째 탈삼진을 잡았다.
콜은 6회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2아웃을 잡고서 최지만과 3번째로 만났다. 2구째 90.3마일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회 아로자레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브루한을 너클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벗어났는데 심판은 삼진 콜을 했다. 필립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12번째 K를 장식했다.
콜은 8회 선두타자 파레디스 상대로 104번째 공에 중전 안타를 맞고 노히트가 깨졌다. 로우 상대로 홈런성 타구를 맞았는데, 중견수 애런 저지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그러자 양키스 벤치는 1사 1루에서 마무리 클레이 홈즈로 교체했다.
콜은 구원 투수 홈즈가 2루타, 투수 땅볼로 자신이 남겨둔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1실점을 안게 됐다. 이어 마곳의 빗맞은 타구는 3루쪽 투수 내야 안타가 되면서 2-2 동점이 됐다. 콜의 7승 기회가 날아갔다.
한편 콜은 2019시즌을 마치고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180억원) FA 계약을 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