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A 다저스 경기를 보는 시선은 불안하다. 한창 잘 나갈 때의 팀이 아니다. 이는 파워랭킹으로 바로 반영되고 있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한 주 파워랭킹을 발표했고 1위는 지난주에 이어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9승 16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2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리다 20일 토론토에 패배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저스가 파워랭킹 1위를 줄곧 지켰지만, 양키스의 기세에 자리를 뺏겼다. 그런데 다저스는 양키스에 밀린 것만이 아니다. 계속 순위가 밀려나고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메츠가 2위까지 올라오면서 3위로 밀렸던 다저스는 이번엔 4위까지 떨어졌다. 서부지구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위를 자리를 뺏겼다.
20일, 샌디에이고가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해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밀려난 상황이지만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거리가 멀지는 않다. 다저스 역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 3-5로 패했다. 두 팀의 게임 차는 불과 0.5. 다저스는 40승 24패, 샌디에이고는 41승 27패다.
다저스는 지난 2019년 106승 56패(승률 .654)로 2위 애리조나에 무려 21경기 차 앞서며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도 43승 17패(승률 .717)로 2위 샌디에이고에 6경기 차 앞선 1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뺏겼고, 올해는 샌디에이고와 힘겨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차이도 크지 않다.
무키 베츠에 이어 올 시즌 전에는 정상급 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영입하면서 막강 타선을 기대했으나 다저스 화력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팀 타율은 12위, 팀 홈런은 11위다. 베츠는 최근 갈비뼈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다저스 뒤로 휴스턴, 애틀랜타, 토론토,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미네소타가 차례로 파워랭킹 10위권을 형성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