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1군 전력에서 제외된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징계를 받는다.
KBO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하주석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KBO 관계자는 “징계 수위는 21일 최종 발표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하주석은 지난 1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항의를 하고 퇴장을 당했다. 헛스윙 삼진 후 하주석은 분을 참지 못하고 타석에서 배트를 그라운드에 내리쳤다. 퇴장 선언 후 거칠게 심판에게 항의했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헬멧을 집어 던져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하주석은 당시 롯데전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구승민과 상대,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의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하주석은 납득하지 못하고 타석을 벗어나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다시 타석에 들어왔다. 그리고 끝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때 하주석은 방망이를 홈플레이트에 내려치는 행동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송수근 구심은 퇴장 조치를 내렸다. 덕아웃으로 향하던 하주석은 헬멧을 집어 던졌고, 그 헬멧이 덕아웃 벽을 맞고 튀어나와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 뒤통수에 맞았다.
한화 구단은 지난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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