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3)가 외국인선수가 KBO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한 비결을 밝혔다.
요키시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해로 KBO리그에서 4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요키시는 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0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14경기(89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중이다.
“나는 운이 좋았다”라고 KBO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 요키시는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던질 수 있었던 것이 크다. 건강이 가장 큰 행운이다. 매경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고 항상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완성도 높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KBO리그에서 뛰다보니 상대 팀들에게 분석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매년 전력분석을 하면서 변화를 주고 상황에 따라 조정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한 요키시는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구종을 더 많이 던지는 것 같은 변화를 준다. KBO리그는 단일리그라 9개팀을 모두 많이 만나고 만나는 타자들을 계속 만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분석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고 어려움도 있지만 항상 타자들을 연구하며 극복하려고 한다”라고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한 비결을 이야기했다.
최근 KBO리그에 오는 외국인선수들은 수준이 모두 높아졌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거나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친 야시엘 푸이그(키움)이나 90승을 달성한 이반 노바(SSG)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들도 올 시즌 KBO리그에서 고전중이다.
요키시는 “한국에 오는 대부분의 외국인선수들은 KBO리그에서 성적을 잘 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KBO리그도 결코 만만한 리그가 아니다. 좋은 타자들도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에는 항상 자신의 100%를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뛰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