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홈런' 장타가뭄 해소한 50억 거포 "이제 좋은 흐름 이어질 것"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19 22: 46

"좋은 흐름 이어질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오재일이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9차전에서 투런포를 가동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성적은 2안타 2타점. 
4번 1루수로 나선 오재일은 첫 타석부터 스윙이 날카로왔다. 김현준이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오선진이 삼진을 당했고, 피렐라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오재일이 이 때 중견수 안타를 날려 찬스를 살려냈다.  이어 강민호가 3루수 옆으로 총알처럼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타격이 나왔다. 김현준 볼넷과 보내기 번트가 이어졌다. 피렐라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때도 오재일이 좌중간 깊숙한 곳을 넘어가는 125m짜리 투런포를 가동했다. 
승기를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기다렸던 6월 첫 홈런이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5월 31일 키움전에서 11호 홈런을 날린 이후 16경기 만에 맛보는 손맛이었다. 아울러 지난 6월7일 롯데전 이후 11경기만에 나온 타점이었다. 
롯데전 이후 9번의 득점권에서 볼넷 3개만 골랐을 뿐 안타가 없었다. 삼성은 오재일의 홈런포와 타점 생산이 중단되면서 중심타선의 득점방정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피렐라와 함께 득점타를 터트리는 동반자가 절실했다. 
경기후 오재일은 "최근 타격감이 좀 안 좋았었는데 오늘 팀이 이기는데 오랜만에 보탬이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안타는 나왔지만 장타는 안 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오늘 좋은 타구가 나온 만큼 다음 주부터는 계속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시즌 중반을 향하고 있고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된다. 체력관리와 몸 관리를 잘해서 풀 타임 다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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