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삼성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수아레즈의 호투와 철벽불펜을 가동하고 오재일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주말시리즈 1차전 패배후 2연승을 올리며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20살 리드오프 김현준의 출루가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1회초 볼넷을 골라냈고 2사후 오재일의 안타와 강민호의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3회도 김현준이 볼넷으로 1루를 밟자 보내기 번트가 나왔고 2사후 오재일이 중월투런포(12호)를 가동해 3-0으로 달아났다.
4회는 강한울의 번트안타, 김태군의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만든 1사2,3루에서 박승규의 1루 내야안타, 만루에서 피렐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더 보탰다. 8회는 오선진의 적시타와 폭투로 두 점을 보태고 승부를 결정냈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의 투구에 막히던 KIA는 4회말 소크라테스의 우익수 옆 2루타, 박동원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고 이창진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얻었다.
무력하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9회 이창진 실책출루, 이우성의 좌익수 옆 2루타, 박찬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삼성은 투런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오재일이 타선을 이끌었고 2안타 3볼넷 3득점 2도루를 기록한 김현준의 활약도 빛났다.
수아레즈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투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6회부터는 장필준, 우규민, 김윤수가 막았다. 최충연이 9회 흔들리며 2실점했다.
KIA 로니는 열흘을 쉬고 등판했으나 4회 도중 강판했다.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었다. 추격조들이 추가실점을 막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장재혁이 3안타를 맞고 2실점, 승기를 건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