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마수걸이 홈런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KT 위즈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5위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32승 2무 33패. 지난 10~12일 사직 롯데 3연전부터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 반면 7위 두산은 30승 1무 34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선두 안권수가 중전안타와 폭투, 호세 페르난데스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다. 이어 강승호가 소형준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선제 2루타로 연결했다.
KT가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심우준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1사 후 김재호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배정대의 내야안타 때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다. 이후 강백호 타석 때 포일이 나오며 동점 득점을 책임졌다.
타석에 있던 강백호도 제 역할을 해냈다. 상황이 2사 2루로 바뀐 가운데 3B-0S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가운데 슬라이더(129km)를 받아쳐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3경기 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후 김준태-황재균-박경수-심우준이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뽑았다. 그리고 심우준의 안타 때 3루수 박계범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그 틈을 타 박경수까지 홈을 밟았다.
KT는 이후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앤서니 알포드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알포드는 1B-1S에서 최원준의 바깥쪽 슬라이더(122km)를 받아쳐 KBO리그 데뷔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민수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 김준태, 황재균, 심우준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3자책) 난조로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KT는 하루 휴식 후 21일부터 홈에서 NC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인천으로 이동해 SSG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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