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QS 어디로? 잠실대첩후 승률 .333 급락, KIA 선발리스크 현실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19 22: 06

KIA 타이거즈의 선발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KIA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서 투타에서 부진해 3-7로 패했다. 이번 삼성과의 주말시리즈에서 1승후 2연패를 당해 루징시리즈를 했다. 5월31~6월2일 두산과의 잠실 3연전을 스윕한 이후 4승1무8패(.333)의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위닝시리즈도 없었다. 
이유는 선발진의 약화였다. 이날 선발 로니 윌리엄스는 4회 도중 강판했다. 6안타와 2볼넷을 내주었고, 번트처리도 제대로 못했다. 5실점을 했다. 하지 임파선 염증에서 복귀한 이후 이날까지 퀄리티스타트 없이 ERA 9.45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제구, 구위 모두 상대를 제압하기엔 역부족이다.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강판되고 있다./OSEN DB

전날 선발투수로 나선 한승혁도 3회 도중 내려갔다.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고개를 떨구었다. 5월12일 KT전 6이닝 3실점 이후 5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1경기에 그쳤다. 12일간의 재충전 시간을 보내고도 최근 3경기 모두 5회 이전에 내려갔다. 실점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션 놀린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리스크는 시작했다. 로니 윌리엄스가 복귀해 5선발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양현종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안정된 투구를 하는 선발이 없다. 6월3일부터 선발투수들의 퀄리티스타트는 3회에 그치고 있다. 양현종이 2회, 이의리가 1회를 작성했다.
그래도 이의리와 임기영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한승혁과 로니가 제몫을 못하면서 선발진의 힘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선발투수들은 QS를 못해도 기본 이닝을 소화해야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추격조의 힘도 떨어진 가운데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은 팀 성적 부진과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다. 
KIA는 외국인 투수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입 후보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다른 투수들을 물색하고 있다. 지금 당장 계약을 하더라도 합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놀린은 아직 기술훈련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 전반기 막판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현재의 선발진을 가동할 수 밖에 없다.
퓨처스 팀에서 선발 대안도 없다. 현재로서는 롱릴리프 윤중현의 선발전환 정도 뿐이다. 김종국 감독은 한승혁의 보직 변경에 대해 "놀린도 돌아오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선발투수로 당분간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로니의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선발진의 주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12경기 연속 QS를 했던 막강 선발진이 사라졌다. 김 감독이 어떤 해법을 만들어낼 지 중요해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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