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최채흥이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상원고와 한양대를 거쳐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2020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 달성과 더불어 토종 투수 평균 자책점(3.58) 1위에 등극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지난해 12월 상무 입대 후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이다.
최채흥은 19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7일 고양전 이후 43일 만의 등판.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5피안타 1탈삼진)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1회 유상빈과 한경빈을 범타로 유도한 최채흥은 김민기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내줬으나 김건을 외야 뜬공 처리했다. 2회 장지승, 이원석, 허인서를 삼자범퇴로 마무리지었다. 3회 정민규를 3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이시원과 유상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최채흥은 4회 선두 타자 한경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김민기와 김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장지승과 이원석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허인서의 중전 안타, 이시원의 우익수 오른쪽 3루타로 1점을 내준 최채흥은 유상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시원이 홈을 밟아 1점 더 내줬다. 최채흥은 한경빈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최채흥은 3-2로 앞선 6회 배민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상무는 한화를 9-2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최채흥에 이어 배민서, 배동현, 손동현, 오동욱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최원준, 김형준, 천성호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한화 선발 이재민은 5이닝 1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재 투수 김규연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기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