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솔로포+쐐기 희생플라이’ 채은성 “좋은 기분 전환 될 것 같아”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19 21: 04

“오늘은 좋은 기분 전환이 될 것 같다”
LG 트윈스 채은성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승부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 트윈스 채은성. /OSEN DB

채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전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는데 다음 타석에서도 패턴이 비슷했다. 처음에 직구가 오고 다음에 커브가 왔다. 전 타석 생각이 나서 몸쪽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처가 잘 된 것 같다. 그 타구가 홈런이 돼서 기분이 좋다”라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채은성은 홈런 말고도 큰 타구를 여러 차례 날렸다. 채은성은 “타구가 가운데 방향으로 가는 것보다는 안타가 되는 밸런스가 제일 좋다. 사실 지금은 밸런스가 좋은 상태는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하나씩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좋은 밸런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는 마지막 희생플라이 타구가 잡히기는 했지만 밸런스는 제일 좋았던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채은성이 홈런을 친 요키시의 시속 142km 투심은 사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낮은 볼이었다. 하지만 채은성은 이 공을 걷어올려 담장을 넘겼다.
“타석에서는 볼이라도 스트라이크라고 생각을 하고 친다”라고 말한 채은성은 “홈런을 친 공은 볼이 맞다. 하지만 타격을 할 때는 눈에 들어와서 공을 치는 것이다. 나중에 보고 참고는 하지만 ‘참아야 했는데’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는 나만의 스트라이크 존이 있다기 보다는 보이는 대로 치는 스타일이다. 스트라이크 존이라기 보다는 대처가 가능한 에리어가 있다고 생각하고 돌린다. 타이밍이 맞을 때 방망이를 돌리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설명했다.
월요일 휴식을 앞두고 홈런을 치며 일주일을 마무리한 채은성은 “업다운이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다운만 있었던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여러가지 고민도 하고 변화도 주고 있다. 사실 시즌 중에 변화를 많이 주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 기분 전환이 될 것 같다”라며 기분좋게 경기장을 나섰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