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타구를 봤는데 솔직히 홈런처럼 보였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경기 홈런 비디오 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LG는 지난 경기 키움에 0-2로 패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내용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류지현 감독은 “임찬규가 그전에 보여줬던 모습 보다는 좋았다. 2군에서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어제는 원래 본인이 갖고 있던 페이스로 잘 던졌다. 1회 박해민이 잡을 수 있었던 타구를 놓치는 보이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그 타구가 잡혔다면 더 좋은 투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2회 김웅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지현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조금 템포를 끊어주고 싶었다. 1회에 점수를 주고 2회에 홈런을 맞았다. 그래서 홈런을 맞은 기분으로 바로 투구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템포를 늦추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나도 타구를 봤는데 솔직히 홈런처럼 보였다. 그래도 홈런 비디오 판독은 비디오 판독 횟수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판단했다”라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임찬규는 김웅빈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그렇지만 류지현 감독은 “비디오 판독 때문에 임찬규가 잘 던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선수들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봐주면 좋겠다. 좋은 수가 될 수도 있고 악수가 될 수도 있지만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