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KBO 역수출 투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에게 꽁꽁 묶였다.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에서 1년을 뛰었다. 두산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시애틀과 2년 보장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유턴 첫 해였던 지난해 31경기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 시애틀 팀 내 최다 이닝과 승리를 거뒀다. KBO리그 외인 역수출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플렉센과 볼카운트 1B-2S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플렉센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5회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플렉센과 볼카운트 2B-2S에서 1루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오타니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4-2로 앞선 연장 10회 2사 후 중견수 플라이.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의 4-2 승리. 시애틀은 3회 무어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0-1로 뒤진 4회 2사 1,2루서 스즈키의 싹쓸이 2루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시애틀은 7회 로드리게스의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에인절스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1사 3루 찬스에서 트라웃의 중월 투런 아치로 4-2로 다시 앞서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