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고향에서 '랜더스의 미래' 전의산(22)이 날아올랐고 고향의 롯데 팬들을 돌려보냈다.
SSG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3연승을 달렸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42승22패 3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2연패로 23승34패에 머물렀다.
SSG가 1회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었다. 1회 추신수의 중전안타 최지훈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2루에서 한유섬이 롯데 선발 이인복의 142km 투심을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7호포. 이후 전의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오태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0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의 추격전은 4회말에 시작됐다. 4회말 2사 후 하위타선에서 집중타로 SSG 에이스 김광현을 공략했다. 4회 2사 후 한동희의 우측 담장 직격 단타, 지시완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데뷔 첫 선발 출장에 나선 김민수가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한태양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4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SSG가 응집력을 발휘하며 달아났다. 7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최경모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가 삼진을 당했지만 최지훈이 번트안타로 1사 만루 기회까지 이어갔고 최정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2로 달아났다.
롯데도 7회말 추격의 채비를 했다. 1사 후 황성빈의 사구, 안치홍, 피터스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대호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전준우 타석 때 폭투가 나와 1점을 만회했지만 전준우도 삼진을 당하면서 완전한 추격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SSG는 8회말 선두타자 전의산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9회말에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대승을 자축했다. 고향의 팬들이 관중석을 떠나게 만들었다.
열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김광현은 5이닝 91구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내용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승리 투수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전의산은 고향 부산에서 4안타 3타점을 뽑아냈고 이재원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1회 4실점에도 불구하고 5이닝까지 잘 버텼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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