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에도 웃지 못했다…정은원 믿은 한화, 절호의 찬스 날아갔다 [오!쎈 창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7 22: 39

한화 이글스가 창원 원정에서도 웃지 못했다.
한화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7차전에서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 김민우가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7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선에서 간신히 뽑은 1점 리드를 불펜진이 지키지 못했다.
전날(16일) 대전 홈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0-3으로 져 최근 6연패 늪에 빠져 있던 한화는 이날 무승부로 9위 NC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그대로 2.5경기 차다.

한화 이글스 정은원. / OSEN DB

이날 한화 선발 김민우는 앞서 1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승리는 지난달 24일 두산전으로 당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 NC전까지 4경기 연속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4월30일 NC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는 김민우는 이날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민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뺏겼지만 양의지를 1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김민우는 2회 2사 이후 이명기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고 김응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다시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7회까지 위기를 잘 넘기면서 실점 없이 버텼다. 그리고 타선에서 마침내 선제점을 뽑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터크먼이 중전 안타를 쳤고 최재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은원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1-0 리드를 잡고 8회말 좌완 김범수를 올렸다. 하지만 김범수가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김종수를 올렸지만 김응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다시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고 한화는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기회를 잡는 듯했다. 타석에는 정은원. 한화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다. 벤치는 정은원 타석에서 보내기 번트 대신 그대로 ‘강공’을 택했다. 하지만 정은원은 병살타라는 최악의 결과를 냈고 결국 12회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마쳤다./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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