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8이닝 역투&박병호 쐐기포’ KT, 두산 3연전 기선제압…5위 사수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17 21: 56

KT 위즈가 선발투수 고영표의 8이닝 역투를 앞세워 5위 자리를 지켰다.
KT 위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KT는 주말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31승 2무 32패.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29승 1무 33패 7위에 머물렀다.

1회말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2.06.17 / soul1014@osen.co.kr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2회 선두 배정대(내야안타)-김준태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윤석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후속 심우준이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조용호가 내야안타로 3루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박세혁이 볼넷 출루한 뒤 강승호-정수빈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재호가 우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KT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선두 강백호가 볼넷, 박병호가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상황. 이후 황재균의 야수선택과 김준태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서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와 1루수 사이 절묘한 곳에 떨어졌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1사 KT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06.17 / soul1014@osen.co.kr
KT는 4회에도 조용호-앤서니 알포드 테이블세터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맞이했지만 강백호의 삼중살로 순식간에 찬스가 무산됐다. 이는 KBO리그 역대 79번째, 시즌 첫 번째 삼중살이었다.
두산은 5회 1사 후 김재호-안재석-안권수의 3타자 연속 안타를 앞세워 2-3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그러자 KT가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0B-1S에서 김명신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133km)를 받아쳐 시즌 19호포로 연결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재윤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14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쐐기홈런 포함 3안타를 친 4번타자 박병호가 가장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2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김재호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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