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이 최선이었나' QS+ 괴물 코너로 몰아 붙였지만...한 방이 없었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6.17 21: 11

상대를 넉다운 시킬 마지막 한 방이 없었다. 롯데가 상대 에이스를 끊임없이 코너로 몰아 붙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이 중단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1회초 선제 실점을 한 롯데는 곧바로 역전했다. 2사 후 이대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선제 실점 이후 초반 흐름을 곧장 되찾아 오는 득점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어쨌든 롯데 쪽이었고 이제는 추가점을 얻는 게 목표였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추가점이라는 목적 달성에 계속 근접했다. 폰트를 코너로 계속 몰아붙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2회말 피터스의 좌전안타, 황성빈의 번트 안타,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학주가 삼진, 안치홍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이호연이 좌중간 3루타로 순식간에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중심타선이었기에 쉽게 추가점을 뽑을 분위기였다. 그러나 곧바로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대호가 중견수 뜬공을 때렸다. 희생플라이가 될 법 한 타구. 하지만 SSG 중견수 최지훈의 홈 송구가 정확하게 포수 이재원의 미트로 꽂혔고 이호연은 아웃됐다. 무사 3루에서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결국 2,3회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치자 롯데는 위기를 맞이했고 재역전을 당했다. 4회초 2사 3루에서 최경모에게 우전 적시타, 최지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롯데는 이후에도 폰트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회를 창출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학주가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해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상위타순으로 기회가 연결됐다.
그러나 안치홍과 박승욱이 삼진, 이대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1사 후 한동희의 중전안타, 피터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황성빈이 삼진, 정보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폰트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결국 폰트를 상대로 펀치 한 방을 날리지 못한 롯데는 패배와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득점권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폰트는 8이닝 2실점,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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