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윌머 폰트가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프랜차이즈 최다 신기록을 경신했다.
SSG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2연승을 달리며 41승22패3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3연승이 중단되며 28승33패2무를 마크했다.
SSG 선발 폰트가 기록을 수립했다. 폰트는 8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전신 SK 시절이던 2002년 이승호의 7경기 연속 기록을 넘어서는 단독 1위 기록이다.
초반부터 점수가 나기 시작했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1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했다. 최지훈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SSG.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이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SSG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1회말 2사 후 이대호의 중전안타가 나왔고 전준우가 폰트의 149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포. 롯데가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롯데는 2회 1사 2,3루, 3회 무사 3루 기회를 차례대로 놓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결국 SSG가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전의산의 우선상 2루타,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SSG. 이재원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최경모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는 최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2로 역전했다.
롯데는 5회 무사 2루, 6회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7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7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렸고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4-2를 만들었다. 이후 박성한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전의산의 적시 2루타, 오태곤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서 달아났다. 7회에만 3점을 추가하며 6-2로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쐐기의 이닝이었다.
SSG는 폰트의 역투와 더불어 최지훈의 공수 맹활약이 더해졌다. 최지훈은 재역전 결승타, 홈 보살 등으로 맹활약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최정, 박성한, 전의산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9번 타자 최경모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⅓이닝 11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도 득점권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하면서 연승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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