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박동원 백투백포, 양현종 7승...KIA, 삼성에 5-3 역전승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17 21: 06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양현종의 7연승 호투, 최형우 박동원의 백투백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2연승이자 삼성전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회 피렐라의 선제 3점 홈런(11호)을 지키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맞대결은 1회부터 파고가 크게 일었다. 
양현종이 흔들렸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을 얻었고, 김현준이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피렐라가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월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났다. 에이스의 피홈런에 KIA 홈팬 관중들은 침묵했다. 
KIA 타선이 곧바로 반격했다. 1회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랐으나 김선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첫 출발이 주춤했다. 그러나 2회말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나왔다. 최형우가 원태인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7호 동점홈런이었다. 이어 원태인의 천적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8호)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노련한 투구를 했다. 원태인도 7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영의 숫자를 찍어갔다. KIA는 원태인이 내려가자 8회말 나성범과 황대인의 연속 2루타로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7회초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현준을 2루 땅볼로 잡았다. 8회는 전상현이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를 차례로 제압했다. 9회는 정해영이 무실점으로 막고 18세이브를 따냈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피홈런이 뼈아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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