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동점포+쐐기타 원맨쇼’ 키움, 두산에 6-2 역전승…위닝시리즈 [고척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16 22: 07

키움이 약속의 8회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38승 1무 25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29승 1무 32패가 됐다.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에서 키움 송성문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이정후와 환호하고 있다. 2022.06.16 /sunday@osen.co.kr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2사 후 김인태가 볼넷 출루한 뒤 김재환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1타점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의 5구째 투심(144km)을 공략해 시즌 14번째 2루타로 연결했다.
키움이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휘집이 중전안타, 김웅빈이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상황. 이어 송성문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정후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두산이 6회 다시 힘을 냈다. 안권수-호세 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가 각각 볼넷과 사구로 1, 2루에 위치했다. 이후 김인태의 야수선택으로 바뀐 1사 1, 3루서 김재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7회 2사 후 송성문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송성문은 두산 베테랑 좌완 이현승을 만나 2B-1S에서 4구째 슬라이더(131km)를 잡아당겨 시즌 6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로 나선 대타 김준완이 볼넷, 김혜성이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전병우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주홍이 자동고의4구로 1루를 채웠고, 이지영 타석 때 나온 폭투에 힘입어 3루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멈추지 않았다. 김휘집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김웅빈이 밀어내기 볼넷,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태훈-이승호-김재웅-문성현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김재웅.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송성문이 가장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박치국. 김재환의 2안타-2타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은 17일부터 홈에서 LG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KT를 맞이한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