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허윤동이 2년 만에 LG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데뷔 후 LG전 무패를 이어갔다.
허윤동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6-3으로 승리했고, 허윤동은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2020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허윤동은 지난해까지 LG 상대로 통산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18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신인 때 2020년 기록이었다.
허윤동은 2020년 6월 3일 LG 상대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3경기에선 승패 없이 물러났다.
2년 만에 다시 상대한 LG 타선을 5이닝 동안 완벽하게 막아냈다. 3회 2시 2,3루 위기에서 김현수를 범타 처리했고, 4회 2사 1,2루에서 문보경을 범타로 막아냈다. 1~2회 5타자 연속 삼진을 잡기도 했다.
허윤동은 “우선 팀이 이겨서 좋다. 더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는데. 길게 던지지 못해 아쉽다. 오늘 삼진을 의식하면서 던지지는 않았다. 경기 전 재성이형과 빠른 볼로 자신있게 붙어보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와서 날씨가 안 좋았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 궂은 날씨에도 야구장 와서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힘이 났다. 다음 경기이는 오늘보다 더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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