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선두 SSG 랜더스에 연이틀 승리를 챙겼다.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5위 KT는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30승 2무 31패. 반면 2연패에 빠진 선두 SSG는 39승 3무 22패가 됐다.
KT가 3회 선취점을 비롯해 빅이닝을 이뤄냈다. 선두 심우준이 안타와 폭투, 조용호가 번트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김민혁-강백호(2루타)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3루주자 김민혁이 폭투를 틈 타 홈을 밟았고, 곧바로 박병호가 2점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1B-2S에서 이반 노바의 5구째 커브를 받아쳐 시즌 18호포로 연결했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앤서니 알포드-황재균이 연속안타로 다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김준태가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었다. 선두 심우준부터 황재균까지 무려 7타자가 연달아 안타를 쳤다.
SSG가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로 등장한 최정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치며 KBO리그 최초 17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한유섬-박성한(내야안타)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전의산이 1타점 2루타, 이재원이 1타점 내야땅볼로 3점 차 추격을 가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이후 조기 강판됐다. 4회 박성한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강타 당하며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뼈에 이상 없는 단순 타박 소견이 나왔다. 이어 이채호-심재민-김민수-주권-김재윤이 무실점으로 뒤를 책임졌고, 이채호는 구원승, 김재윤은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각각 신고했다.
타선은 KBO리그 시즌 8호, 통산 1029호이자 올 시즌 팀 2호 선발전원안타에 성공했다. 그 중 멀티히트의 조용호, 강백호가 돋보였다.
반면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에 빛나는 SSG 선발 노바는 3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부진과 부상으로 2군에서 11일간 휴식을 가졌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최정의 홈런 포함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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