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킬러로 변신한 이영하, 6⅔이닝 5K 1실점 위력투…두산, 2연패 탈출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15 21: 42

두산 베어스가 이영하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이영하는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하면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투구수 107구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를 찍었다. 2020년부터 키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영하는 올 시즌 키움전 3경기(19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0.93으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2.06.15 / soul1014@osen.co.kr

이영하가 마운드를 내려온 이후에는 정철원(⅔이닝 2실점)-박치국(⅓이닝 무실점)-이현승(⅓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팀 승리를 지켰다. 홍건희는 시즌 5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안권수가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안권수는 6회 호수비를 해내며 공수 양면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3안타 경기를 했고, 강승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키움은 2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영준은 오랜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르며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초 2사 1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6.15 / soul1014@osen.co.kr
두산은 1회 선두타자 안권수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이어서 호세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인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강승호의 좌익수 뜬공 타구에 페르난데스가 홈 진루를 시도하다가 귀루하던 도중 키움 야수들의 중계 플레이에 잡히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3회 안권수와 페르난데스가 연속안타를 날린 두산은 양석환이 포수 땅볼을 쳐 3루에서 주자가 잡혔지만 3루수 송구실책 덕분에 병살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재환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김인태의 진루타 이후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은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7회 반격을 시작했다. 김혜성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하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키움의 첫 점수를 만들었다. 8회에는 김수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정후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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