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탈삼진 쇼를 펼치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플럿코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8⅓이닝 동안 2피안타 1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완봉승 직전, 9회 1사 후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교체됐다.
이날 1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7개였다. 4월 27일 삼성전 등 4월에만 3차례 있었다.
삼성의 선발 라인업 중 4번타자 오재일만 삼진을 잡아내지 못해 아쉽게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톱타자 김지찬은 3차례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만 빼고 매 이닝 탈삼진.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면서도 투구 수가 효과적이었다. 5회까지 55구, 7회까지 83구로 마쳤다.
1회 첫 타자 김지찬을 3구삼진, 147km 패스트볼로 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피렐라는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오재일, 강민호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태군을 132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3회는 KKK. 오선진은 147km 패스트볼, 이해승은 133km 슬라이더, 김현수는 150km 패스트볼로 3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 김지찬(140km 커터), 구자욱(149km 직구)까지 6타자 연속 탈삼진 위력투를 과시했다.
5회 2사 후 강민호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태군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퍼펙트와 노히트는 깨졌지만 무잔루를 이어갔다.
6회 1사 후 이해승과 김현준을 연거푸 뚝 떨어지는 커브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7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140km 커터로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8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강민호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크게 휘어나가는 슬라이더(132km)로 12번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대타 김재성을 루킹 삼진(140km 커터)을 잡았다. 오선진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오선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8회까지 100구를 던진 플럿코는 7-0으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호재를 삼진. 김헌곤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면서 실책이 됐다. 110구, LG 벤치는 플럿코를 교체하고 최동환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최동환이 2구째 강한울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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