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감독이 14일 창원 NC전 우천 취소를 반겼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선발진에서 빠졌고 계투진의 체력이 떨어진 가운데 재충전의 기회를 얻게 됐기 때문.
김종국 감독은 “우천 취소는 우리 팀에 좋은 일이다. 그동안 우천 취소가 많이 없었고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진에서 빠져 헐거웠는데 (우천 취소가) 우리에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놀린은 좀 더 휴식이 필요하고 로니는 재활 후 일요일 경기(19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완 한승혁은 지난 12일 광주 키움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김종국 감독은 “어떻게 보면 경험이 많지 않아 선발 투수로서 요령이 부족할 뿐이다. 토요일 경기(18일 광주 삼성)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고종욱(오른쪽 허벅지)과 김호령(오른쪽 내복사근)은 이날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1번 좌익수로 나선 고종욱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번 중견수로 이름을 올린 김호령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종국 감독은 “부상 후 처음으로 퓨처스 경기에 나섰는데 이들 모두 100% 수준의 주력과 수비가 돼야 한다. 재발 가능성이 있으니 확실히 체크하고 콜업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