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감독, "현장 복귀? 내 의지와 무관…제안받으면 OK!"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7.20 05: 20

경찰 야구단은 정부가 의무경찰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해단의 길을 걷게 됐다. 내달 12일 11기 선수들의 전역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다.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건강한 모습으로 소속 구단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KBO 발전에 이바지한 유승안 감독은 이후에도 꾸준히 야구계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 /what@osen.co.kr

유승안 감독은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데 방송 해설도 해보고 싶고 기존 야구 교실보다 규모가 큰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아마추어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다음은 유승안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찰 야구단 감독으로서 마지막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다.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건강한 모습으로 소속 구단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 
-경찰 야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돼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굉장히 아쉽다. 하지만 그동안 경찰 야구단이 한국 야구계에 남긴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경찰 야구단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데 방송 해설도 해보고 싶고 기존 야구 교실보다 규모가 큰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아마추어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일부 구단들이 일본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중이다. 제주도 교육리그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제주도에서 교육리그를 개최한다면 비용 절감, 규모 확대, 관광 활성화 등 장점이 다양하다. 야구인으로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장 복귀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현장 복귀는 내 의지와는 관계없다.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렇기에 내 의사를 말할 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감독직을 제안받는다면 언제든 환영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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