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LA 다저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선구자가 열어놓은 문이 닫히지 않는 건 후배가 있기 때문이다. 선구자가 지나간 길이 더욱 다져지는 이유는 그 길을 가는 후배들이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그 문을 닫지 않고 그 길에 더욱 더 환한 등불들을 다는 건 훌륭한 후배가 만든다. 그 후배가 류현진이길 바란다. 화이팅 몬스터!!"라고 응원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선수 가운데 두 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이다.
2011년부터 8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던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통증으로 준비가 늦어지면서 다저스는 다른 투수를 내세워야 했다. 워커 뷸러 또한 준비 과정이 늦어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을 놓고 류현진과 리치 힐을 저울질해왔다. 리치 힐이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5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지만 3.00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팀내 선발 투수 가운데 2008년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커쇼 다음으로 다저스에서 오래 뛰었다. 팀 개막전 선발 투수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 살릴 수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