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간고사 봐야 해요".
여중생 김민주(대청중)는 30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자유형 50m에서 25초 55로 언니들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선배' 박태환을 동경하는 소녀지만 물에 들어가면 완전히 변하는 김민주는 우승을 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도 작은 목소리로 수줍음을 드러냈다.

김민주는 "기록을 단축할 기대는 전혀하지 않았다. 예선에서는 0.2초 단축했고 결승에서는 예선보다 0.4초 달성했다"면서 "김천 대회에서 26초였는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빠른 성장을 펼치고 있는 김민주는 "동계 훈련이 잘 된 것 같다. 특별한 훈련을 했다기 보다는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니 체력적으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민주는 "지금 167cm인데 키가 1cm 정도 자랐다"라면서 "박태환 선수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직 박태환 선수를 만나본 기억은 없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장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머뭇거리던 김민주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여전히 수줍게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지금 가장 큰 목표는 2019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일등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그래서 아직도 얼떨떨 하다"라고 말했다.
5월 1일부터 학교에 돌아가야 하는 김민주는 "내일 중간고사를 봐야 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 시간 정도 빠지기는 했다. 대회에 참가하면서도 공부 열심히 했다. 자신은 없지만 공부도 일등 하고 싶다. 물론 공부 보다 수영으로 일등하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