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니시코리와 한-일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2 11: 13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정현(67위, 삼성증권 후원)은 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롤랑가로스 14번 코트에서 열린 데니스 이스토민(80위, 우즈베키스탄)과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3-0(6-1, 7-5, 6-1)으로 완승했다.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의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은 이형택(2004년, 2005년) 이후 처음있는 일. 1회전에서 세계 랭킹 28위 샘 쿼리(미국)를 3-1로 꺾은 정현은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정현은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쿼리 이후 이스토민을 만난 정현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녔다. 정현은 정확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첫 게임만 내주고 내리 여섯 게임을 이겨 한 수 위의 기량을 증명했다. 2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집중력에서 앞서 세트를 가져온 정현은 3세트도 손쉽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정현의 프랑스오픈 3차전 상대는 다름 아닌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9위),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숙명의 한일전을 떠나서 두 선수는 매우 유사한 면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신체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극복하고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로 자리 잡았다.
어렸을 때 고도근시와 난시로 고생해 고경을 끼고 테니스를 하는 정현과 세계 Top 10 랭커 중 최단신인 니시코리의 대결은 한일전을 떠나 닮은 꼴 두 사람의 대결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정현과 니시코리는 3일 토요일 오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공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세간의 평가는 단연 니시코리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정현 역시 최근 Top 10 랭커인 알렉산더 즈베레프(10위, 독일)을 잡아내고 라파엘 나달(4위, 스페인)과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정현도 기세에선 밀리지 않는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