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모터스 코리아가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벤틀리의 개별 맞춤 서비스인 ‘뮬리너 데이(Mulliner Day)’를 열고 고성능 럭셔리 세단인 플라잉스퍼(Flying Spur)의 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 벤틀리의 외관 디자인 총괄인 이상엽 디자이너(왼쪽)가 화이트 에디션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에 단 2대만 선보이는 플라잉스퍼 뮬리너 에디션은 신사를 상징하는 남자의 수트에서 영감을 얻은 블랙 에디션과 백자의 아름다움을 반영한 화이트 에디션 두 가지 모델로 제작 됐다.
블랙 에디션은 수트의 가장 기본적인 색상인 블랙과 그레이를 상징하는 독특한 투 톤의 외관 컬러를 지녔다. 깊은 블랙 컬러인 오닉스(Onyx)에 마젠틱(Magnetic)이 덧입혀진 외관 색상에서는 한국적 젠틀맨의 멋을 엿볼 수 있다.
수트와 기본으로 매치되는 흰색 셔츠를 떠올리는 그래시어 화이트(Glacier White) 색상으로 완성된 화이트 에디션은 한국 백자의 아름다움과 한국 고유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이상엽 디자이너가 특별히 선택한 컬러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더욱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기려는 젠틀맨을 위해 ‘뮬리너 GQ 디자인 바이 이상엽 에디션(Mulliner GQ Designed by SangYup Lee Edition)’이 자수놓여진 가죽 쿠션과 풋레스트가 뒷좌석에 마련됐다.
플라잉스퍼 뮬리너 에디션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6.0리터 트윈 터보 W12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625마력 (625 PS), 최대 토크는 81.6 kg.m에 이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가속까지 4.6초에 도달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 역시 322km/h로 역대 벤틀리 4도어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벤틀리 차량과 마찬가지로 4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면40%, 후면60%의 비율로 토크를 배분해 모든 노면이나 날씨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된 주행을 실현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블랙 에디션 3억 4,000만 원 대, 화이트 에디션 3억 3,000만 원 대(모두 VAT 포함)이다.
이와 함께, 벤틀리는 뮬리너 패키지를 기본 장착하고 외관 디자인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다듬은 신형 컨티넨탈 GT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이날 선보인 신형 컨티넨탈 GT는 지난 ‘2015 제네바 모터쇼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공개됐던 모델로,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디렉터가 진두지휘한 외관 디자인은 다이내믹함과 우아함이 조화를 이뤄 궁극의 럭셔리 GT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새로워진 디자인과 함께 벤틀리의 6.0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은 보다 파워풀해졌다. 590 PS (582 BHP / 434 kW)의 출력과 73.4 kg.m (720 Nm / 531 lb.ft )의 토크로, 이전 모델 (575 PS/ 71.4 kg.m) 대비 15 PS의 출력과 2 kg.m의 토크가 증가하면서도 편안한 성능을 유지했다.
성능의 업그레이드과 함께 연비 또한 최대 5% 개선됐다. GT W12에는 혁신적인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가변 배기량 시스템을 장착해 상황에 따라 사용 엔진을 6기통에서 12기통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신형 컨티넨탈 GT의 기본 가격은 8기통 모델은 2억 4,000만 원대부터, 12기통 모델은 2억 7,0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사양에 따라 가격은 변동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