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홀드왕 日 투수, 왜 이러나…2차전 사구 볼넷 실점, 1차전 못 쓴 이유 있었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11.06 05: 42

 프로야구 KT 위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가 정규시즌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계륵이 됐다. 
KT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스기모토를 총액 12만 달러(약 1억6000만 원)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최고 구속 154km 빠른 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장점. 올 시즌 불펜에서 필승조로 할약했다. 73경기(71⅔이닝) 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고, 23홀드의 이승민(삼성)를 제치고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스기모토는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10월말 열린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깜짝 지명을 받는 경사도 생겼다.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육성선수 드래프트 3순위로 스기모토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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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스기모토에 대해 “오가키 니혼대고와 니혼대,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의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를 거쳐 올 시즌부터 한국에서 뛰었다. KBO리그 최다 홀드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로, 최고 시속 154km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고교 시절에는 2학년과 3학년이던 2017년과 2018년 여름 고시엔 대회에 출전했다. 각각 한 경기씩, 총 두 경기에 등판했다”라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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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기모토는 평균자책점이 6점에 가깝게 높고, 기복도 있었다. 시즌 때 이강철 감독은 스기모토의 단점으로 승부처 압박감에서 무너지는 것을 언급했다. 8월 평균자책점 7.84, 9월 이후 평균자책점 9.31로 불안했다. 
지난 4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마무리 박영현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연장 10회 스기모토가 마운드에 올랐다. 
스기모토는 선두타자 김지찬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스기모토는 구자욱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박승규가 때린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힐리어드가 다이빙캐치 호수비로 잡아내 2사 1,2루가 됐다. 힐리어드의 슈퍼 캐치가 없었더라면 주자 싹쓸이 장타를 허용할 뻔 했다. 
KT는 스기모토를 교체했고, 좌완 전용주가 등판해 디아즈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기모토가 만든 위기, 스기모토의 실점이 됐다. ⅔이닝 1사구 1볼넷 1실점(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10회초 김지찬에 사구를 던진 스기모토가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2026.11.04 / spjj@osen.co.kr
스기모토는 1차전 접전 상황에서 등판하지 못했다. KT는 8-0으로 앞선 7회 5점을 허용했고, 8회 8-6까지 추격 당했다.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서 스기모토는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마무리 박영현이 1⅔이닝을 던지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그 이유를 2차전 실망스런 투구로 보여줬다. 
스기모토는 정규시즌에서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3할3푼3리로 높았다. 좌타자가 많은 삼성 상대로 한국시리즈에서 7~8회 위기 상황에서 기용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홀드왕이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계륵같은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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